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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추억 소환> 글/이 채


<추억 소환>
          글/이 채 

인생 칠십이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십이면 무엇인들 
성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 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칠십이면 가히 천심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 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여 ---
가져 갈수 없는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것을 다 가져 가려 합니까?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지나고 나면 무상 할 뿐이지요.

어제의 꽃피던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있나요?

발가 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서
한 세상 사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입고 세상 구경 잘 했으면 
만족하게 살았지요.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가져
가려 합니까.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는데
무슨 힘이 있다고 애착을 벗어 나지 못하는가 ---

어차피 떠나 가야 하는 길이 보이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져 버리고 
처음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떠나 보네시구려.

이승것은 이승의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땐 맨몸 걸쳐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본 것
없지 않소!


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마지막 세대

◇마지막 세대

무심히 흐르는 구름따라 세월은 흘러 어느덧 2021년 신축년도 서리가 내리고 낙엽에  실린 가을도 깊어만 갑니다.
참 덧없이 흐르는 세월입니다.

국민학교 다닐때 보따리에 책을 싸서 어깨에 메고 뛰던 그시절 보릿고개에 배 꺼진다고 
어른들은 뛰지도 못하게 하셨죠.
연필에 침을 묻혀가며 손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하며 더하고,빼고를 하던 그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만 그것도 이젠 지나간 추억일 뿐입니다.
주판알을 튕기던 시대를 넘어 전자계산기가 나오고, 컴퓨터가 등장하더니 이젠 모바일폰으로 모든게 해결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편하긴 하지만 굳어버린 손가락으로 과거의
습관에 익숙해진 고정관념으로  따라가기엔 너무나 벅찬 세상입니다.

모든것이 편한 세상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컴맹에겐 어렵고 불편한 세상이고,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청맹과니가 되는 세상입니다.

예의 범절이란 단어는 고어 사전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고, 집안에서 하던 크고 작은 행사들도(돐ㆍ백일ㆍ생일ㆍ장례ㆍ등) 이젠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

정말 우리는 지난 세월을 정말 힘들고 어렵게 살아 왔는데 이제 그 모든것들을 알고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세대를 일컬어서
컴맹의  마지막 세대

검정 고무신에 책보따리를  메고 달리던 마지막 세대

굶주림이란 가난을 아는 마지막 세대

보릿고개의  마지막 세대

부모님을 모시는 마지막 세대

성묘를 다니는 마지막 세대
제사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

부자유친 
아비와 자식은 친함에 있다 
라고 교육 받았던 마지막 세대

우리는 자식들로 부터 독립 해서 살아야 하는 서글픈 첫 세대가 되었습니다.

 죽어서 귀신이 된 후에도  알아서  챙겨 먹어야 하는  첫 새대가 될 것 같습니다.

아니꼽고 치사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컴퓨터도, 모바일폰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얼마 남지 않은 세월이지만 젊은이들 눈치만 보지 말고 우리도 즐겁고 재미있게 살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한때 잘나가던 나라들, 왜 무너졌는가

[ 한때 잘나가던 나라들, 왜 무너졌는가 ]

한때 잘나가던 많은 나라들이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960년대 우리보다 잘살았던 필리핀, 국력의 상징인 철도망이 미국에 버금가던 아르헨티나, 
아마존 고무집산지 마나우스에 
거장 카루소를 초청할 만큼 잘나가던 브라질. 
모두가 지금은 번영과 거리가 먼 나라가 됐다. 

영국이 산업화에 성공한 뒤 
미국, 일본이 뒤따랐지만 19세기의 일이다. 20세기에 선진국 진입에 성공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


21세기 유일하게 선진국 문턱을 넘볼 나라는 ‘코리아’다. 
가장 큰 도약의 힘은 환상적인 산업구조다.

 철강 같은 구산업과 
반도체 등 신산업을 
모두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프랑스 등 딱 여섯 나라밖에 없다. 
우리 산업의 파괴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을 조명하려면 
과거 잘나가던 나라들이 왜 몰락했는가부터 살펴봐야 한다. 

국가 몰락에는 크게 네 가지 유형이 있다.

◇ 우선, 모노-컬처형 산업구조다.
 브라질처럼 경제가 한두 개의 특정 품목에 의존하는 것이다. 
한때 세계 고무·커피시장을 제패한 브라질은 
동남아시아에서 고무·커피 재배에 성공하자 순식간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둘째, 반기업·친노조 정책이다.  
 ‘영국병’과 같이 
정부가 노조에 질질 끌려다니며 
사사건건 기업하기 어려운 입법·규제를 남발하는 것이다. 
이때 정치인이나 노조가 범하는 가장 큰 착각은 
‘아무리 기업을 후려쳐도 그 땅에 머물 것이다’는 기대다. 
글로벌 시대 모든 기업은 철새기업이다. 기업환경이 나빠지면 해외로 탈출하고, 경제는 제조업 공동화의 수렁에 빠진다.


◇셋째, 재정파탄형 국가파산이다. 
  그리스, 베네수엘라의 예에서 보듯이 
이는 포퓰리즘과 함께한다. 
선동적 정치인이 나라 곳간을 열어 국민에게 돈을 퍼주면 유권자는 값싸게 표를 판다.


◇마지막으로 일본처럼 고령화 터널에   빠지면 
  연금, 의료비, 복지 같은 3대 사회보장비용이 국가재정을 짓누른다. 일본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불과 15년 사이에 
정부예산에서 사회보장비용이 무려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당연히 성장을 견인해야 할 공공투자, 연구개발 같은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국민경제가 성장동력을 상실한다.


지금 집권세력은
 ‘시간만 흐르면 저절로 선진국이 된다’는 엄청난 환상에 빠져 있다. 
물론 우리는 모노-컬처형 덫에는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반기업+재정파탄+고령화’가 뒤엉켜 
외생적 충격을 받으면 
우리 경제는 3대 위기에 직면한다.


가장 큰 위기는 
문재인 정부가 씨 뿌린 
반기업·친노조라는 독소가 
디지털 혁명의 광풍에 휘말려 
우리 주력산업을 초토화시키는 것이다.

 기술개발 주기가 갈수록 빨라지고
 ‘승자 독식’하는 디지털 혁명시대에 
핵심 산업의 국제적 승패는 순간적으로 바뀐다. 

세계 반도체와 전자 산업을 지배하던 일본이 잠시 헛발질(!)하다 우리에게 밀렸듯이, 
우리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도 
한두 번 기술개발에 실기하면 
언제 추월당할지 모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노조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인데 주 52시간 근로제 등 기업 발목 잡는 일만 잔뜩 했다. 
기업이 짐 싸고 나가면 
친노조, 반기업 따질 겨를이 없다.
 모두가 피폐해진다.


다음으로 미국 같은 나라는 
재정절벽이 오더라도 경제가 순항하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화하는 우리나라는 다르다.

 지금부터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집권세력은 
정확히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 초고령화 쓰나미가 덮치면 대한민국 부도 위기는 피할 수 없다.


끝으로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에나 있을 법한 
정치·사회적 병리현상이 번지고 있다. 선동적 포퓰리즘이 날뛰며 
국민을 공짜, 
무료에 중독시키려 하고 
요즘은 한술 더 떠 
법의 칼날까지 무디게 하고 있다.


2030세대가 
자신들이 기성세대보다 더 살기 힘들어질 것 같다고 한다. 
지금 나랏돈 잔치한 부담을 
고스란히 자신들이 뒤집어쓸 것을 우려한 것이다. 
국민 모두가 
혼탁한 정치에 놀아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세대는 
역사에 정말 무책임했던 세대로 
각인될 것이다

( 안 세 영  /  서강대  명예교수 )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I Blew it !

내가 다 망쳤어

자수성가로 엄청난 성공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시애틀을 통째로 사고도 남을 만큼 큰돈을 벌었지만 그는 이러한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I blew it! (내가 다 망쳤어)"

나이가 들어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인생을 생각해 본 그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며 이러한 유언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날 당시 유산은 약 1,500억 달러에 이를 정도였기에 사람들은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이런 유언을 남긴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병상에 누워 생각해 보니 그는 회사 일에만 빠져 아내와 자녀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고 심지어는 손자들의 이름은 절반밖에 외우지 못했으며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 속 추억은 떠올리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고 떠오르는 전화번호는 고작 회사 직원과 사업 관계자뿐인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병석에 누워서야 자신의 인생이 성공이 아닌 실패였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부를 얻고서도 스스로 실패했다는 슬픈 유언과 함께 세상을 떠난 남자, 그는 바로 미국 최대의 양판점인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입니다.

빈 상자에 보물들을 차곡차곡 담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동안 모은 보물들을 보면서 그곳에 깃든 추억을 안고 떠나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그렇게 열어본 상자 속에 그동안 어떤 가치와 추억을 모았는지에 따라 '잘 살았다', '못 살았다'를 그제야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중요한 건 일정표에 적힌 우선순위가 아니라 당신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反轉의 思考

☘️反轉의 思考☘️

마음이 편하면 초가집도 아늑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지혜를 짜내려 애쓰기 보다는 먼저 성실하자. 사람의 지혜가 부족해서 일에 실패하는 일은 적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성실이다. 성실하면 지혜가 생기지만 성실치 못하면 있는 지혜도 흐려지고 실패하는 법이다.

관심(關心)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보람있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결국 행복도 선택이고, 불행도 나의 선택이다.

사람들에게 " + "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 이라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 이라고 하고, 목사는 '십자가' 라고 하고,

교통경찰은 '사거리' 라고 하고, 간호사는 '적십자' 라고 하고, 약사는 '녹십자' 라고 대답합니다. 모두가 다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입니다.

'틀림' 이 아니고 '다름' 의 관점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