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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2일 금요일

웰링턴 장군과 부사관


영국의 총리까지 지낸 장군이자 정치가인 아서
웨즐리 웰링턴(1769~1852)은 1815년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에 승리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승전 만찬회를 개최하였을 때
작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만찬회를 즐기던 중 웰링턴은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지갑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손님들의 주머니를
검사하게 되자 순간 분위기가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그때 볼품없는 옷차림으로 구석에 있던 한 나이 많은 부사관이 화를 벌컥 내며 주머니를  검사하는 것은 손님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주머니까지 두툼해 의심을 받았지만 ,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주머니 내용물을 끝까지 검사받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범인이라고 의심했습니다.

만찬회의 주인으로서
입장이 몹시 난처해진 웰링턴은 손을 내 저으며
없었던 일로 하자며

검색하던 군인들을 만류하고 그렇게 해서 만찬회는 끝이 났습니다.

해가 바뀌어 다시 만찬회를 개최한 웰링턴은 전에 입었던 만찬회 옷을 입어보니 그 옷의 주머니에서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지갑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 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부사관을 의심했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워진
웰링턴은  그 부사관을 찾아 그때 일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물었습니다.

"나는 자네가 내 지갑을 훔쳤다고 생각했다네,
정말 미안하네,  그런데 의심을 받으면서도 왜 그렇게 몸수색을 거부했나?"

그러자 부사관은 마침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때 제 주머니에는 만찬회 음식이 들어 있었습니다.
배불리 먹어 보지 못한 자식들에게  주려고 그랬지만 대영제국의 군인이 만찬회의 음식을
손댔다는 사실이 알려지는게 싫었습니다."

그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도둑의 누명까지 감내한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웰링턴도 부사관을 붙잡고 함께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때로는 눈앞에 보이는
개인의 자존심 보다는
국가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개인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이기주의 보다는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넓은 시선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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