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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사랑의 이름으로 머문다면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고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는...

생의 욕망이 있다면
마음 다하여 사랑할 일이다

인연도 세월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생의 들판에서
무엇으로 위안삼아 먼 길을 가랴

누구를 위하여 눈물을 삼키고
아파도 쓰러져도 가야 하는
생의 길은 얼마나 긴 방황인가

파도처럼 밀려들어 부서지고
썰물처럼 사라져 가는 세월을 두고
덧없음에 마음 둘 일이 아니다

진정 가슴을 열어
세월에 맞서 뜨겁게 태우고 태워
사랑할 일이다

애절한 그리움에 마음 다 하고
눈물 겹도록 손길을 마주 한다면

가는 길이 멀어도
그리 거칠어도
미련없을 세월이요
생이리라...

한없이 태워야 할 생의 욕망이라면
뜨거운 사랑을 하여야 할 일이다

스치는 바람도
사랑으로 머물고
스치는 계절도
사랑의 이름으로 머문다면
얼마나 멋진 아름다움인가...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랑을 가꾸고
사랑을 위하여 나를 잊어야 한다

폭풍처럼 밀려드는 세월도 걸어야 하기에
오는 시련과 아픔도
사랑 없이는
허무함이요 덧없음이다

生은 어차피
쉴 곳 찾는 방황인 것을...

덧없는 욕망과 방황을 끝내고
사랑을 위하여 오늘을 걸을 일이다

눈물 마르도록 사랑을 하고
사랑을 위하여 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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